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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암환자, 생존률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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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심리적 요인이 암 생존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뉴스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10일 보도됐다. 이 결과는 심리적 요인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생의학적 변수를 감안한 것이다.

호주의 피터 매컬럼 암센터의 페넬로프 스코필드 박사는 대장암 환자 421명을 대상으로 희망, 낙관적 태도, 우울증,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들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제2의 진단을 받아 보고 암에 관한 정보를 찾으면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환자의 생존율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스스로 치료 선택을 결정하고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정신적 지원을 받은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단순한 낙관적 생각은 생존율과 관련이 없었다고 스코필드 박사는 밝혔다.

스코필드 박사는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환자가 우울증 또는 불안증세가 있는지를 살피고 이런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배려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clinical oncological society of australia annual scientific meeting)에서 9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