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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이명·자율신경

인체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지럼증

신경계에 속하는 전정계의 기능장애

주요한 어지럼의 원인이 되는 귀의 전정기관과 뇌로의 전정신경 및 뇌병변, 심장 및 자율신경계이상을 프렌젤 안진검사, 청각유발전위, 심전도 등을 통해 자세히 감별하여 치료합니다. 또한 이명과 난청에 대해 미세청력검사와 이명검사를 통해 그 소리의 원인과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각의 원인에 따라 약물과 소리 등을 활용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우면 사람들은 흔히 빈혈 때문이라고 추측하지만 실제 빈혈에서는 어지럼증이 비교적 드뭅니다. 어지럼증은 신경계에 속하는 전정계의 기능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비틀거리면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회전성 어지럼증

전정계란 내이에 있는 세 개의 반고리관과 전정신경, 그리고 뇌간(뇌의 일부분)에 있는 전정신경핵을 말합니다. 세반고리관과 전정신경을 말초신경계라하고 전정신경핵을 중추전정계라 합니다. 이러한 전정계 이상으로 오는 어지럼증을 회전성 어지럼증이라 하고 그 이외의 원인에 의한 것을 비회전성 어지럼증이라 합니다.

회전성 어지럼증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비틀거리며 구토를 흔히 동반하며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됩니다. 귀울림, 난청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비회전성 어지럼증

비전정계 어지럼증이라고도 하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찔아찔하고 붕 떠 있는 느낌이 들며 심하면 실신까지 합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긴장성 두통을 흔히 동반합니다. 전정계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 과호흡, 부정맥 등이 원인입니다.

어지럼증의 분류

전정계 기능장애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

어지럼증에서는 무엇보다도 전정계 기능장애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생각되면 말초전정계 이상인지 중추전정계 이상인지를 구별하여야 합니다.
말초전정계인 세반고리관과 전정신경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하고 전정신경핵에 이상이 있을 때를 중추성 어지럼증이라 합니다. 이렇게 구별하는 이유는 원인질환이 다르고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에는 응급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말초성 어지럼증
  • 양성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갑자기 머리나 몸의 위치를 바꿀 때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 어지럼증은 보통 30초 이내에 끝나지만 그 후로도 어지러운 느낌을 몇 시간내지 하루 종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 더 심하고 오후에는 가벼워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병은 50대 말부터, 60, 70 대에 잘 발생하므로 중풍으로 잘못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귓 속 세반고리관 내의 작은 돌조각이 원인입니다. 이런 경우 세반고리관의 돌조각을 원위치 시키는 반고리관결석정복술 이라는 특수치료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전정신경염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주위가 빙빙 돌고 구토를 심하게 합니다. 어지럼증이 여러 날 지속되지만 이명이나 청력장애는 없습니다. 이는 한 쪽 전정계 (세반고리관)의 갑작스런 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하는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약물 치료 및 전정재활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 메니에르질활어지럼증과 구토가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이명(귀울림)과 청력감소 등을 동반하며, 귀 안이 꽉 찬 느낌을 받으며 자주 재발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
  • 뇌간허혈나이가 많고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게 되면 뇌간의 혈액순환 장애를 제일 먼저 의심하여야 합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얼굴에 저린 느낌 등 여러 신경계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뇌간경색으로 진행되어 혼수상태가 되거나 사망하기도 합니다.
  • 소뇌질환소뇌는 기능적으로 전정신경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뇌질환에서도 흔히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 뇌종양전정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뇌간부의 종양에서도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 편두통편두통은 원래 욱신거리는 두통이 특징이지만 뇌혈관의 변화가 발병기전이기 때문에 때로는 어지럼증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치료

대중요법, 특이요법, 전정재활치료

대중요법, 특이요법, 그리고 전정재활치료 등이 있는데 대중요법으로는 전정기능 억제제와 진토제를 사용하여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완화시키며 특이요법으로는 각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특수약물이나 수술 등을 시행하고 전정재활치료는 반고리관결석 정복술과 전정재활운동 등을 질환에 맞게 시행하여 손상된 전정계의 기능 회복을 촉진시켜 증상을 호전시키게 합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원인과 치료가 다양하므로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

각각의 원인에 따라 약물과 소리 등을
활용한 치료 실시

주요한 어지럼의 원인이 되는 귀의 전정기관과 뇌로의 전정신경 및 뇌병변, 심장 및 자율신경계이상을 프렌젤 안진검사, 청각유발전위, 심전도 등을 통해 자세히 감별하여 치료합니다. 또한 이명과 난청에 대해 미세청력검사와 이명검사를 통해 그 소리의 원인과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각의 원인에 따라 약물과 소리 등을 활용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이명, 혹은 "귀울림"이라고 합니다. 정상인에서도 가끔 귀에서 소리가 나는 수도 있지만 이명 현상이 꾸준하게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이명의 주파수는 대개 3,000-5,000 Hz의 고음에서 나타나며 20 dB 이하의 이명도 많습니다. 소리는 저음일 때는 물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들리며, 고음조일 때는 매미 우는 소리, 금속성의 소리, '삐' 소리 등의 소리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 때나 계속해서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때 특히 소리가 더 심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밤에 주위가 고요한 상태에서 흔히 이명은 더 큰 소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명과 동반되는 다른 증세로는 난청이 가장 많고 어지럼증, 두통 등이 함께 따라 올 수 있습니다.

이명의 분류

주관성이명과 객관적 이명

이명은 환자만이 느껴지고 주의사람은 들을 수 없는 "주관적 이명"이 있고 진찰을 하는 의사도 직접 환자의 이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객관적 이명"이 있습니다.

주관성이명

"주관적 이명"은 다시 고막성 이명과 체골성 이명(추체골은 달팽이관, 전정기관이 들어 있는 속귀를 이루는 ㅋ뼈)으로 나누게 됩니다. "중이염"의 예처럼 귀에서 소리를 전도하는 경로에 이상이 생겼을 때 고막성 이명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에 의해 안 들리던 고막, 혈관, 근육에서 나는 소리들이 비정상적으로 들리는 것을 말하며, 이 때는 마치도 맥박이 고동 치는 것처럼 이명이 들리게 됩니다.

추체성이명

추체성 이명은 소리감각 신경에 이상이 생겨 신경자체 문제로 인해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 들리는 이명입니다. 달팽이관의 변형으로 소리 자극이 저절로 발생하거나 청신경(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는 신경)의 과민상태로 인하여 소리가 들리는 것을 추체성 이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에는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들릴 수 있으며 소리의 강약에 변동이 있습니다.

이명의 치료

약처방, 소리치료 등

일단 귀에 원인이 있어 이명이 생긴 것으로 의사가 판단을 하면 괜히 뇌의 심각한 이상이 아닐까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 귀에 이명의 원인이 있으면 밤에 잠을 충분히 자게 하여 이명을 느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진정제 같은 약을 처방 받게 됩니다. FM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자면 이 소리가 귀에 더 잘 들리므로 이명소리는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전문적인 소리 치료로 소위 소리 마스크를 귀에 씌워 이명보다 스트레스를 덜 주는 소리를 대신 듣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번째 남이 함께 들을 수 있는"객관적 이명"의 원인으로는 뇌로 들어가는 동맥혈관의 부분적인 확장, 중이(겉귀와 속 귀의 중간 부분)속에 생긴 혈관의 혹, 불안정한 턱 관절, 연구개 근육의 발작성 경련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

소리의 전달경로 이상

소리의 전달경로의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이상이 생기면 소리를 듣는데 장애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난청"이라고 합니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난청의 분류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복합성 난청 등

전음성 난청

전음성 난청은 외이나 중이와 같이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의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일시적인 난청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이염과 외상으로 인한 고막 천공이나 이소골 연쇄이탈, 선천적인 외이도 폐쇄증, 이경화증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데, 의학적 치료로써 청력 회복이 가능하며, 보청기를 통해서도 거의 완전에 가깝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뇌신경, 뇌간 중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난청을 말하는데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내이와 신경계문제로 발생하여 비정상적인 청신경 경로의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감각신경성 난청은 비가역적이고 양이의 손실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대체로 고음이 잘 안 들려서 ㅅ, ㅆ, ㅈ, ㅉ, ㅊ 등과 같은 자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소리가 커지면 울려서 들리고, 지나치게 큰 소리에는 오히려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소리가 들려도 무슨 소리인지 잘 구별되지 않으므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여러 가지 소리를 구별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하고 난청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독화(입술모양을 보고 소리를 눈으로 읽음)를 겸해야 말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복합성 난청

복합성 난청은 양측 귀의 전음적인 요소와 청신경적인 요소 모두를 보이는 난청입니다.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전음기관의 장애요인을 없앤 후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타

귀울림이 함께 있으면 소음성 난청, 약에 의한 난청,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 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청력장애 정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 메니에르씨 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이 있으면 속귀의 신경종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귀를 다쳐서 고막이 찢어지거나 속귀, 귓속의 뼈 등에 이상이 생겨 난청이 오기도 합니다. 비행사나 스쿠버 다이버에서 기압의 차이가 맞지 않아 난청이 올 수도 있습니다. 소음에 의한 난청은 특징적으로 3-4천 헤르쯔(Hz)의 주파수대의 소리를 잘 못 듣는데 대개 소음성 환경을 벗어나도 회복이 안 되므로 보호장구를 사용하여 예방하는 게 중요하며, 90 데시벨 정도의 소음 환경에서 8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취미로 사격을 하는 사람도 소음성 난청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청력감소가 있을 때는 혹시 먹고 있는 약 중 라식스 같은 이뇨제, 아스피린 같은 살리실산제제가 없는 지 확인해 봐야 하며, 주사약으로 겐타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쓰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항암제 중에도 난청을 일으키는 게 있습니다.

난청의 치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복합성 난청 등

전음성 난청

난청의 원인 찾기 위해서는 귀의 속을 의사가 들여다보고 순음청력 검사, 고막검사를 해보고 필요하면 특수 촬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까지도 검사하게 됩니다.

전도성 난청

전도성 난청의 치료는 그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중이염으로 고막이나 중이가 망가진 경우 재건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는 전도성 난청과 치료가 좀 다른데, 바이러스에 의한 난청이거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난청인 경우 갑자기 난청이 오는데 이 때는 조기에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단기간 사용합니다. 속귀의 문제가 있거나 혹은 신경에 혹이 생겨 난청이 온 경우는 수술을 통해 치료합니다. 최근 보청기 제작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귀 구멍 속에 넣게 만들어진 것도 있으므로 최종적으로 원인치료가 안된 경우라도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생체 내 기능을 조절하여 항상성을
유지시켜줍니다.

인체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상성 유지를 위하여 외부/내부의 변화 조건에 맞게 인체는 생체 내 기능을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조절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율 신경계의 역할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 불균형 상태를 교정하고 평형을 유지 시켜주어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기능이 적절하게 조절되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기능이 깨지면 질환의 사전 경고 반응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자율 신경계 이상은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경미한 증상(피로나 어지럼증 등)에서부터 심한 경우 기립성 저혈압, 실신, 소화 장애, 발기부전, 배뇨장애, 심혈관계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신경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

어떤 경우에 검사를 해야하는가?

  • 당뇨, 비만, 심혈관 환자
  • 불면증
  • 상세불명의 두통
  • 기립성 저혈압 등 체위 변경시 나타나는 현기증 및 상세불명의 어지럼증
  • 실신의 기왕력
  • 만성 피로, 스트레스 지속 상태
자율신경계검사

환자의 증상을 고려한 치료 시행

  • 심호흡 시 심박동 반응 : 심호흡 시 심박수의 변화, 분당 6회의 일정한 속도로 심호흡을 유지 하는 동안 최대, 최소 심박수의 차이와 Ratio 로 결과를 표현해 준다.
  • 기립성 혈압 검사 : 누운 상태에서 기립 상태로 자세 변화 후 수축기 혈압의 하강 정도를 관찰, 정상적인 기립성 혈압변화와 심한 이상의 혈압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한다.
  • 기립경 테이블 검사 & 체위 변경 시 심박동 : 자세를 변경하여 위치에 따른 혈압 및 심박수 변화를 측정하여 이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 심박 변이도 부하검사: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 즉 내 외적인 환경 요인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을 추정할 수 있는 평가 수단으로 각 변화의 파형, 주파수를 분석하여 평가합니다.
  • 교감피부반응검사 : 전기 자극 등 순간적인 자극을 통한 피부 저항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전류피부반응을 측정합니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은 환자의 증상을 고려하여 약물 및 주사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