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수술, 자가 골이식 없이 한다
디스크수술 시 자신의 뼈를 체취해 이식하지 않아도 합병증 없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법이 소개돼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와 신경외과 은종필 교수 연구팀은 목 디스크 등 경추(목뼈) 질환의 치료법으로 '경추전방유합수술'을 할 때 인조뼈를 사용한 뒤 금속판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보강, 고정하는 방법을 23일 소개했다.
연구팀의 논문 'The Efficacy of Plate Construct Augmentation versus Cage Alone in Anterior Cervical Fusion (전방 경추 유합술에서 케이지 단독 사용에 대한 전방 금속판 병용 사용의 유효성)'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SCI학술지 'Spine' 12월호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경추전방유합수술 시에는 환자의 엉덩이뼈로부터 골을 채취해 인조뼈와 함께 사용해왔다. 인조뼈만 사용했을 때는 수술 부위가 불안정해 불유합, 후만 변형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가골이식을 하는 경우, 추가적인 피부 절개 및 체취 부위 골 약화라는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조뼈만을 사용한 뒤 금속판을 이용해 보강,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자가골이식 없이도 수술 부위가 안정돼 불유합, 후만 변형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술 방법에 비해 한 단계 발전된 수술기법을 제시함으로써 목 디스크 등 경추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합병증을 최소하하고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