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급성질환자, 추락/낙상 구급활동 가장 많아
서울시 119 구급대의 올 상반기 구급활동으로는 질병 중에는 통증을 동반한 급성질병환자, 질병외 사고부상 중에는 추락/낙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 상반기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질병으로 인한 구급출동은 복통, 요통, 경련 등 통증을 동반한 급성질병환자가 74.7%(6만441건)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환자 13.1% (1만605건), 당뇨환자 6.6%(5천321건), 심장질환자 4.1%(3천323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외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추락/낙상이 42.3%(22,247명), 교통사고 26%(14,019명), 물체에 부딪혀 발생하는 둔상(타박상) 9.1%(4,829명) 순으로 조사됐다.
추락/낙상 응급환자가 발생한 주변 환경적 요인으로는 미끄러운 바닥(마루, 욕실 등), 거실 등에 방치된 장애물(전기코드, 문지방 등), 화장실(손잡이가 없거나 미끄러운 타일 등), 계단(손잡이가 없거나 경사가 급하고 디딤판이 좁은 경우), 침대 등이 있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성인은 음주로 인해 계단 등에서 미끄러져 낙상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과도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집안(가정)이 56.2%(7만5천6명)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가 등 길(도로)에서 발생한 경우가 19.6%(26,174명)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119구급대는 19만8,782차례 출동해 13만5,91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이는 1분 18초 마다 1번씩 출동, 1분 55초마다 1명씩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이다.
구급활동은 봄철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이 18%(2만4천542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월 17%(2만3천748명), 1월 16%(2만2천171명) 순이었다.
119 구급활동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장거리 이송(3,399건), 만취자(2,393건), 언어폭력등 과격행동(157건)이 있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집 안에서 질병을 제외한 응급환자 발생유형으로 어린이의 경우 손가락 등 신체의 일부분이 문틈(현관문,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끼임 사고, 작은 과일(자두, 체리 등)의 씨, 장난감 구슬류, 사탕, 제리 등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 침대, 가구 등 집안 내 높은 장소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노인의 집 안에서의 안전사고는 신체기능 저하로 화장실 등에서 미끄러지는 낙상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노인의 낙상사고는 골절뿐만 아니라 지병에 따른 합병증, 재낙상의 공포심으로 인한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어 가족들의 낙상사고 방지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집 안에서의 안전사고는 평상시 안전에 대한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고, "가까운 소방서를 방문해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요령을 익혀 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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