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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생긴 대상포진, 시력 손상까지 갈 수 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나타나는 것으로,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보여 대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특히 50~70세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일부 대상포진은 머리의 신경과 관련되어 눈꺼풀, 눈의 표면, 눈 속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통증, 홍조 등을 유발하며 빛에 민감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시력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27일 눈에 나타난 대상포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눈대상포진

◇ 대상포진의 증상은

대상포진의 증상

◇ 각막염
눈대상포진(herpes zoster ophthalmicus, hzo)은 이마, 두피 쪽의 안면신경을 따라 대상포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염은 대상포진이 생긴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해 각막 저림, 흉터, 추가 감염, 심각한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에게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부위에 나타난 대상포진과 같이 눈대상포진 또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이는 합병증 위험을 약 40~60%까지 감소시킨다. 증상이 나타난 지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상포진의 후유증인 신경통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 망막염
눈 뒤쪽에 있는 망막이나 시신경과 관련된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나 눈 표면의 증상과 관련이 없다. 이러한 종류의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망막염이라고 부르며, 눈대상포진보다 훨씬 드물게 발생하지만, 이는 망막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

망막염은 급성망막신경괴사(arn)와 진행성외망막괴사(porn)로 나눌 수 있다. arn을 진단하려면 안과 검사가 필요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정맥 주사로 치료해야 한다. porn은 가장 드물게 나타나지만, 보통 면역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고 빠르게 증상이 진행된다. 이는 정맥주사와 안구 내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안내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 대상포진의 예방법은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장되는 2회 복용 백신으로, 대상포진 예방에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류재열 원장은 대상포진에 걸린 후 완치가 덜 된 상태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을 권했다. 류재열 원장은 "백신 자체가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므로, 이때 주입하게 되면 면역이 활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회복이 충분히 된 기간인 6~12개월 후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에 일찍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류재열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