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레저스포츠 사고, '통증'에 주목!
완연한 겨울,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돌아왔다. 확 트인 설원을 질주하며 짜릿함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벌써부터 인산인해인 스키장에는 올해도 어김 없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레저스포츠 이용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통증이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작은 사고로도 추운 겨울에는 근육 및 관절이 경직돼 쉽게 골절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조건 15분 가량 휴식한다. 방어벽이나 사람 간 부딪히는 경미한 사고라도 골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친 부위의 상태, 통증 양상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휴식기간 중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움직임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 부위에 출혈 또는 부종 등의 이상 증후가 있다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다친 부위를 움직임이 없도록 고정하고 스키장 내 의무실을 방문해 간단한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에 내원한다. x-ray 촬영만으로 골절 여부는 바로 알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다른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 추가적 사고를 막기 위해 레저스포츠 장비를 벗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휴식한다. 단, 통증이 심하거나 다친 부위의 근골격이 변형되거나 도저히 이동할 수 없는 등 바로 골절이 의심될 경우에는 다친 부위를 절대 움직이지 말고 즉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인간방어벽 형성으로 추가적 사고를 막는 효과도 있으니 골절이 의심될 경우, 혼자 구조대를 기다리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구조대가 왔을 때는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고, 골절 의심부위를 움직임이 없도록 고정한 뒤 인근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다.
골절 시 움직일 경우, 골절된 골단편이 주위의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혈관이 손상되면 골단편이 혈관으로 이동해 작은 혈관을 막아 주변 부위에 괴사를 일으킨다. 특히 주요 장기의 혈관들을 막는 경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니 유의한다. 또 신경이 손상되면 운동이나 감각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겨울철 레저스포츠 이용시 주의사항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